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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 탄력성을 회복하려면 어떻게 해야하죠?
최근에 좀 이런저런 일들이 있었다. 문제는 그게 아직 진행중이라는 거... ㅆ.. (장황한 설명 시작) 우리가 지금 서울집을 전세를 주고, 경기도에서 전세를 살고 있는 상황인데 이번에 연장을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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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 전세대출을 갱신할 수 없는 이유에 대해
구구절절 적었는데, 그랬었는데..!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결론이 났다.
솔직히 예전에는 이런 것까진
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었고,
그만큼 내가 좀 겁이 없어진..? 것..? 같지만
아무튼 좀 무시무시하긴 하지만...(구구절절)
결국 신용대출을 받아서 전세대출을 메꾸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는데,
일단 첫번째는 전세대출 금리가 이전처럼
그렇게 저렴하지 않다.
우리가 보유한 전세대출 금리가 2.5 정도인데 (변동)
이제는 기본으로 4 이상이더라구...?
2금융은 그보다 조금 더 높은 편이고
신용대출 금리랑 크게 차이가 없는 형국.
두번째는 2금융 전세대출만 그런 건진 모르겠지만
대출 기간이 기본적으로 1년은 안 된다고 한다.
그럼 기간을 억지로 2년으로 해놓고
1년 후에 중도상환을 해야하는데
계산해보니 중도상환 수수료만 해도
몇 백... 되네?
세번째는 집주인한테 사알짝 빈정 상한 부분인데
우리가 앞으로 1년만 더 연장해서
살 거라고 미리 말했고
거기에 대해 본인도 다 동의했고
심지어 자기들이 1년 있다가 새 세입자를 받으면
전세보증금을 더 올릴 수 있어서 좋다고 했으면서.. 그랬으면서.
우리가 전세 계약서만 2년으로 쓰고
(이때는 전세대출 받을라고)
미리 이야기한대로 1년만 살다 나갔으면 한다, 했더니
그럼 대뜸 다음 세입자 구하는
복비의 절반을 대라고 하더라?
몇십만원 되는 돈인데
아니 그거 뭐 내라면 낼 수 있는데
근데 솔직히 좀 양아치 같더라?왜 우리가 그 돈을 내야하지? 왜???
그럼 미리 1년 살고 나간다고 했을 때
거절하지 그랬어요.
자신이 손해볼 거 하나도 없는 상황에서
그냥 우리가 좀 저자세로 나오니까
이때다 싶어 뜯어내려는 것 같아서
너무 기분 상했다. 기분 상했다고.
우리가 이 집 살면서 첫날
에어컨 실외기 위에 앉아있는
비둘기랑 다짜고짜 아이컨택해서
당장 비둘기 차단하는 공사까지
우리 돈 들여 다 하고
여기저기 체리몰딩에 상태 안 좋은 싱크대까지
필름시공도 다 하고 그랬는데..
(물론 셀프였다만 몹시 잘했거든?)
뭐라도 뜯으려는 집주인 태도를 보니 좀 아깝더라.
아무튼 그래서 다음날 바로 부동산에 전화해서
우리 그냥 알아서 전세대출 다 메꾸겠다,
그 정도 돈은 있다.
하고서 집주인과 주고받은 말들은
다 없던 일로 하기로 했다.
신용대출 받기로 하면서 좀 맘이 편해지기도 했다.
물론 금리가 사아아~알짝 더 높긴 하지만
이것저것 신경 쓸 일 없고
수수료 같은 게 덜 들어서 차라리 나을 것 같다.
우리가 그동안 저축했던 현금도 사용하기로 했다.
투자금은.. 회수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고...
(주식 코인 너네 진짜 이럴래??)
그런데 사아아알짝 또 남편이랑 내가 당황한 건
요즘 신용대출 한도가 엄청나게 좁아졌더라?
은행 창구에서 이런저런 설명을 듣긴 했지만
난 금융 관련으로는 일자무식이라 제대로 이해를 하지 못했고.. DSR 어쩌구 넹....
결론만 말하자면 보통 자신의 연봉 정도가 한도가 되었다고 한다.
아주 다행스럽게도?
작년에 연봉이 좀 꽤나 상승했었고
인센티브를 낭낭하게 받았던 터라
(이런 적은 사회생활 12년만에 처음이었다만..)
거의 딱 맞게.. 적절히 대출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솔직히 아직 갈길이 멀기는 함....
그래도 내일은 일단 전세 계약서 쓰고
은행 돌면서 대출 신청만 완료하면
어느 정도 이 당황스런 시츄에이션들이
일단락 될 듯 하다.
그리고 또 음 또... 또...
너무 많은 일들이 한꺼번에 터져서 그런가
요즘 왤케 뭔가 빼먹은 것처럼 찝찝할까?
더 이상 날 당황하게 하는 일들은 없겠.......지?
제발 좀 그랬으면 좋겠다.